지금은 미국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관세정책으로 인한 주식시장이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의 비중이 꽤 높은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급할 때 써야 할 돈이 필요하다면, 주식계좌의 일부 종목을 매도해서 급전을 마련해야 할텐데요.
알다시피 주식의 경우 매도한다고 해서 바로 현금화가 되질 않죠. 바로 D+2 이라는 법칙으로 인해 매도한 주식을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이틀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정말 급전이 필요할 때는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한데 이틀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매도담보대출이라는 것을 한 번 고려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매도담보대출이란 어떤 것이고 실제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그리고 금리는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도담보대출이란?
매도담보대출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로 현금이 입금되기까지 걸리는 2영업일(D+2) 동안, 매도한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즉, 오늘 주식을 팔았더라도 당장 그 돈이 필요할 때 대출을 통해 바로 출금할 수 있게 해주는 금융상품입니다.
매도담보대출의 구조와 원리
- 매도 체결 후 대출: 주식 매도 후 체결 금액의 98~99%까지 대출 가능
- 자동 상환: 매도대금이 실제 계좌에 입금되는 시점에 대출금이 자동 상환
- 미수금 변제: 미수금이 발생한 경우에도 매도담보대출로 변제 가능, 반대매매(강제매도) 위험 최소화
- 즉시 출금: 매도대금 입금 전에도 대출을 통해 바로 출금 가능
매도담보대출의 장점
- 즉시 유동성 확보
주식 매도 후 2영업일을 기다릴 필요 없이, 당일 바로 현금화 가능 - 미수금 관리에 유리
미수금 발생 시 자동 변제되어 반대매매 위험 감소 - 신용등급 영향 無
신용등급에 영향 없이 이용 가능 - 간편한 신청
증권사 앱이나 HTS, MTS에서 간단하게 약정 등록 및 신청 가능 - 기회비용 최소화
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때, 대출로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음
매도담보대출의 단점
- 비교적 높은 금리
대출이자율이 연 7~9% 수준으로, 일반 신용대출보다 높음 - 인지세 발생
대출 약정금액이 5,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인지세가 부과됨 - 만기 연장 불가
매도대금 입금 시 자동 상환되므로, 만기 연장이 불가함 - 계좌 상태에 따라 제한
미수금, 담보비율 등에 따라 대출이 제한될 수 있음 - 짧은 대출 기간
실질적으로 2영업일만 사용할 수 있는 단기 대출임
매도담보대출 금리는 어느 정도?
| 증권사 | 금리(연) | 비고 |
|---|---|---|
| 일반 증권사 | 7~9% |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 |
| 일부 증권사(특판) | 4.65% | 메리츠 슈퍼369 등 특판 상품에 한함 |
- 이자 계산법 : 이자액=대출금액×(연이율365)×사용일수
- 대부분 2일만 사용하므로 실제 부담 이자는 1만원 내외의 수준인 경우가 많음
매도담보대출 신청 방법 및 필요 서류
신청 절차
- 약정 등록
증권사 앱/HTS/MTS에서 ‘담보대출 약정’ 메뉴 선택 - 본인 인증 및 계좌 비밀번호 입력
휴대폰 인증, 계좌 비밀번호 입력으로 간편하게 진행 - 대출 신청
매도 체결 후 자동신청 또는 직접신청 - 대출금 입금
신청 즉시 계좌로 입금, 매도대금 입금 시 자동 상환
필요 서류
- 신분증: 본인 확인용
- 약정서: 전자약정 가능, 신청 과정에서 자동 생성
- 기타: 증권사별로 추가 서류 요구 가능(예: 소득증빙, 계좌정보 등)
대부분의 증권사는 비대면 신청 시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전자약정 및 본인 인증만으로 신청이 완료됩니다. 다만, 대출 한도나 계좌 상태에 따라 추가 서류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매도담보대출 활용 팁
- 미수금 상환 자동화
미수금이 발생하면 매도담보대출로 자동 변제 설정이 가능해, 반대매매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급전 필요 시 적극 활용
주식 매도 후 2영업일을 기다릴 수 없다면, 매도담보대출로 즉시 자금 확보가 가능합니다. - 인지세 절세
약정금액을 5,000만 원 이하로 설정하면 인지세 부담이 없습니다.
매도담보대출 추천 대상
- 주식 매도 후 바로 자금이 필요한 투자자
- 미수거래를 자주 이용하는 투자자
- 반대매매 위험을 줄이고 싶은 투자자
- 단기적으로 자금 유동성이 필요한 분
매도담보대출 신청 시 주의사항
- 대출금은 매도대금 입금 시 자동 상환되어 만기 연장이 불가합니다.
- 대출 약정금액이 5,000만 원을 초과하면 인지세가 부과됩니다.
- 계좌 상태(미수금, 담보비율 등)에 따라 대출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증권사별로 금리, 한도, 신청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사전에 확인하세요.
매도담보대출은 주식 투자자에게 단기 유동성 확보와 미수금 관리에 매우 유용한 금융상품입니다. 다만, 금리와 인지세, 자동 상환 등 단점도 분명히 존재하므로, 본인의 투자 스타일과 자금 계획에 맞게 신중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매도담보대출은 급전이 필요할 때, 미수금 관리가 필요할 때, 그리고 기회비용을 최소화하고 싶을 때 꼭 알아둬야 할 투자자의 필수 도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