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분들이 절세계좌의 효용과 중요성을 알고 대표적인 절세계좌인 연금저축펀드 계좌와 ISA 계좌를 개설해서 ETF 투자를 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둘 다 절세계좌로서는 손색없는 계좌들이기도 하지만, 둘은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그에 따라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절세계좌에서 ETF를 투자할 때 연금저축펀드 계좌가 나을지, 아니면 ISA 계좌가 나을지 어디서 투자를 하면 유리할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금저축펀드와 ISA 계좌 차이점 및 비교
두 계좌는 ETF 투자를 함에 있어서 절세를 할 수 있다는 절세계좌라는 공통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둘의 성격이 꽤나 많이 다릅니다.
연금저축펀드 계좌
- 연금수령 개시 전까지는 과세이연 및 연금수령 시에는 저율(3.3~5.5%) 과세
- 최소 5년 이상 계좌 유지 및 만 55세 이후 부터 연금개시 가능
- 세액공제 혜택을 받았다면, 중도해지 시 기타소득세 16.5% 부과
- 연금수령 개시 시에는 목돈 인출 불가 및 연금 형태로 연간 분할 수령만 가능
- 국내 및 해외 ETF, 펀드, 채권에만 투자 가능
연금저축펀드 계좌에 관해서는 예전 글에서 이미 자세하게 다룬 바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 계좌는 말 그대로 노후 준비를 하기 위해 투자 및 적립을 하는 계좌로 투자수익 및 배당수익에 대한 세금은 모두 과세이연이 되어 추후 연금을 개시할 때 저렴한 세율로 내면 됩니다. 거기에 매년 일정 금액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지요. 다만, 장기간 투자금이 묶이게 되고, 중도인출 시에는 고율(16.5%)dml 기타소득세를 다시 토해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ISA 계좌
- 최소 3년 계좌 유지 시 역시 해지 전까지 과세이연
- 최소 3년 유지 이후 해지 시 배당수익 일정한도(일반형 500만원, 서민형 1000만원) 내에서는 비과세 혜택
- 한도를 넘어서는 배당수익 발생 시 초과수익에 대해 9.9% 분리과세
- 국내 및 해외 ETF 펀드 채권을 비롯해 국내 단일 주식까지 투자가능
ISA 계좌 역시 예전 글에서 한 번 소개했던 적이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위의 글을 참고하시면 좋고요. 연금저축계좌와는 달리 계좌 유지 최소 기간이 3년입니다. 즉 3년만 유지하고 나면 해지가 가능하며, 목돈 인출이 불가능한 연금저축계좌에 비해 보다 단기간 목돈 운영에 유리하지요.
투자 성격에 따른 추천 절세 계좌
연금저축펀드 계좌
말 그대로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오랫동안 장기투자 및 적립을 원한다면, 당연히 연금저축계좌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중도인출에 대한 단점이 있고, 연금수령 할 때에도 목돈 인출이 되지 않기에 단기간 목돈이 당장 필요하지 않은 자금으로 운용할 때 유리합니다.
아무래도 장기투자로 가져가야 하는 계좌이므로 장기 적립식 투자에 유리한 미국 우량 ETF 투자를 할 때 추천하며, 대표적인 ETF라면, 국내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한국판 S&P 500, 나스닥100,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등이 있겠습니다.
ISA 계좌
ISA 계좌는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 정도를 바라보고 투자를 하는 계좌이기에 물론 연금저축펀드 계좌에서 추천한 ETF 종목들을 ISA 계좌에서도 모아가도 좋지만,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 및 절세 효과가 큰 계좌이니 배당수익이 높은 고배당 ETF 위주로 투자를 하면 좋은 계좌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국내 ETF의 경우, 아리랑 고배당주 ETF나 은행 금융 관련 ETF도 괜찮고, 미국 ETF라면 역시 한국형 SCHD ETF인 미국배당 다우존스 등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