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아무런 문제 없이 시동도 잘 걸리고 차량 운행을 하는데 크게 신경을 쓰지 않다가 어느날 갑자기 주차장에서 시동을 걸려고 스마트 시동 버튼을 누르거나 아니면 연식이 오래된 차량의 경우, 자동차키를 꽂아 돌렸는데도 불구하고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래 시동이 잘 걸리던 차량이 이렇게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운전자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을텐데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어떤 원인들이 있는지에 대한 설명과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배터리 방전 및 노후화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을 떄 가장 일반적이고 흔한 원인은 바로 배터리 방전이 되었거나 배터리가 노후화 되었을 때입니다. 자동차 배터리 방전은 실수로 미등이나 전기장치 등을 끄지 않은 채 장시간 주차 시 방전되기도 하고, 또한 배터리가 오래되고 노후화 되었을 때에는 일주일 이상 운행을 하지 않고 장기 주차 시 자연 방전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오랫동안 주행을 하지 않고 장기주차 후 시동을 걸었을 때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배터리 방전이 원인일 가능성이 큰 편이지요. 이럴 땐 점프선이나 보험사를 통해 시동을 다시 걸 수는 있지만, 배터리는 새걸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점화플러그 이상 및 노후화
점화플러그 역시 차량 시동을 걸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만약 점화플러그에 이상이 생겼거나 역시 노후화 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에는 차량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배터리가 방전이 아닌데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다음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 바로 이 점화플러그이지요.
점화플러그 역시 일정 주행거리 및 시간이 지나면 교체를 해줘야 하는 소모품으로 재질에 따라 니켈합금의 경우 4만km에 한 번씩, 백금의 경우 10만 km에 한 번씩 교체를 해줘야 합니다.
알터네이터 고장
알터네이터는 흔히 제너레이터라고도 부르는 자동차 발전기입니다. 이 알터네이터를 통해 전기를 발생시키고 배터리에 충전을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알터네이터가 고장일 경우에도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알터네이터 역시 수명이 있어 오래 사용을 하고 나면 고장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정품 새부품은 꽤 비싼 편이므로 대개는 재생품으로 교체를 하는 편이예요. 암튼, 배터리가 정상인데도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알터네이터 쪽도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스타트 모터의 고장 및 이상
차량 시동을 걸기 위한 핵심 장치로 스타트 모터라는 장치가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흔히들 세루모터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차량 시동을 걸 때 배터리에서 가장 먼저 이 스타트 모터로 전기 신호를 주게 되면, 엔진을 회전시키게 되는데, 이 스타트 모터가 고장이 났을 때에도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스타트 모터가 고장이 났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스타트 모터 부품을 교체해 주면 해결이 됩니다.
연료필터 고장 및 이사
휘발유 및 경유, LPG 차량의 경우, 차량에 연료를 공급해주는 연료필터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에도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연기관 차량의 연료에는 불순물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연료필터가 오래되어 이 불순물들에 의해 아예 막혀버렸을 경우, 연료가 엔진에 공급되지 못해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연료필터도 한 번 점검해 보시고요. 특히 디젤차량은 연료필터 교체주기가 짧은 편이니(3만~6만 km)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마트키 배터리 방전 시
위에 나와 있는 모든 부품이 정상인데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의외로 스마트키 배터리도 한 번 체크해 보세요. 이 스마트키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고급차량일수록 스마트키와 연동되는 장치들이 많아 스마트키 배터리 관리를 잘하셔야 해요.
참고로 제가 타고 있는 그랜저HG 차량의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 방법은 이전 글에서 자세히 소개를 한 적이 있으니 동일차량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