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어컨이 차량 연비에 미치는 영향 및 여름철 적정 온도는?

겨울은 완전히 끝났고, 이제 한낮에 차량을 운전하다 보면, 직사광선이나 햇빛이 바로 들어오는 구간에서는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매우 덥다는 느낌이 드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이제 슬슬 자동차 에어컨 작동 횟수가 빈번해질테고 그에 따라 미리 자동차 에어컨 점검도 필요할 듯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에 의하면 자동차 에어컨은 차량 주행 연비와도 크게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실제 여름철에는 연비가 잘 안나온다는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실제 여름철 자동차 에어컨 작동 시 연비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여름철 자동차 실내 적정 온도는 몇 도 정도로 하고 다니면 좋은지에 대한 내용을 알아볼까 합니다.

자동차 에어컨의 작동 원리

자동차 에어컨의 경우 작동원리가 일반 가정용 에어컨과 큰 차이는 없는데요. 컴프레셔로 냉매 압축을 통한 차가운 공기를 차량 실내로 유입시켜 차량 내부를 시원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압축된 냉매가 고온 고압 상태에서 응축기를 통해 열을 방출하면서 저온 저압 상태로 변하게 되는데요. 이후 증발기를 통과하면서 공기를 냉각시켜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원리입니다. 여기서 가정용 에어컨 실외기 역할을 자동차에서는 엔진 내부에 있는 컴프레셔가 하게 되는 것이지요.

자동차 에어컨 작동과 연비와의 관계

자동차 에어컨 작동 시 컴프레셔가 가동되는데, 이 컴프레셔 가동을 위해서는 큰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엔진의 동력을 끌어다 쓰게 됩니다. 다들 알다시피 엔진의 동력은 연료를 통해 공급이 되므로 결론적으로 여름철 자동차 에어컨 작동은 실질적으로 자동차 연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오래된 구식 차량들에 비해 최근에 출시되는 차량들은 컴프레셔의 성능이 좋아지기도 했고, 가정용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인버터 형태의 컴프레셔가 채택되는 차량들이 많아 에어컨 작동 시 사용되는 연료의 양이 예전보다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 에어컨을 작동한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연비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해요. 물론 차량 연식과 주행거리, 속도, 실내온도 등에 따라서는 연비 차이가 미미하게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대개는 5~15% 정도)

여름철 자동차 실내 적정 온도는?

아무래도 자동차 에어컨의 실내 설정 온도를 너무 낮게 잡으면 그만큼 컴프레셔에 과부하가 걸리게 되고 연비에도 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요. 너무 낮은 온도를 설정하는 것보다는 적정온도로 설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그래도 연비에 도움이 되는데요. 적정온도는 대략 23~25도 정도 사이라고 합니다.


아… 물론 한여름 뜨거운 햇빛 아래 주차 했을 때에는 실내온도가 매우 뜨거운 상태이기 때문에 에어컨 첫 가동시에는 가장 낮은 온도와 가장 센 강풍으로 빠르게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고, 실내온도가 어느 정도 내려간 뒤에는 다시 적정온도인 23~25도 사이로 맞춰주는 것이 좋겠지요.

여름철 에어컨의 올바른 사용 방법

뜨거운 햇빛 및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 주차

여름철 뜨거운 햇빛 아래 주차를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조금만 주차를 해둬도 실내온도가 금방 올라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차를 할 땐 왠만하면 그늘진 곳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겠지요.

주행 전 차량환기 필수

여름철 차량 실내온도가 매우 높아진 상태에서는 바로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것보다는 창문을 모두 열고 잠깐 동안의 환기를 시킨 후, 에어컨 작동을 권장 드립니다. 환기 작업이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실제로는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춰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하니 에어컨 작동 중 환기를 시키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차량 내기순환모드 사용

아무래도 내기순환모드를 사용하게 된다면, 외부공기를 차단하고 차가운 실내공기만으로 실내온도를 빠르게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냉각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시동을 끄기 전 A/C 끄고 송풍모드로 5분간 작동하기

대개는 여름철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주행 후 주행을 마치고 A/C이 ON 상태에서 바로 시동을 끄는 분들이 많을텐데, 그럴 경우, 내부 결로현상으로 인해 곰팡이가 생길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시동을 끄기 전 약 5분 정도는 A/C 버튼만 끄고 송풍모드로 틀어 놓으면 내부습기를 말려주기 때문에 내부 결로현상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에어컨을 켜고 주행 시 도착 5분 전쯤에 미리 A/C 버튼만 끄고 송풍상태로 주행하다가 도착하면 바로 시동을 끄는 방식으로 운행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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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자동차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위의 글에서 소개하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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