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핸들은 차량 주행 시 방향을 조향하는 아주 중요한 부품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간혹 운전을 하다가 핸들을 돌리는데, 예전의 느낌과 많이 다르게 뻑뻑한 느낌이 들거나 핸들이 꽤 무겁게 느껴지는 기분이 들 때가 있는데요.
이렇게 자동차 핸들이 갑자기 뻑뻑해지거나 무겁게 느껴질 때는 어떤 원인 때문인지 그리고 해결 방법은 무엇인지 지금부터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타이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일단, 핸들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뻑뻑한 느낌이 든다면, 가장 먼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타이어를 먼저 점검해 보세요. 타이어 공기압이 빠졌을 경우 바닥과 접지면이 넓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마찰력이 생겨 핸들이 뻑뻑하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타이어에 편마모 등이 생겼을 경우에도 핸들 조향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타이어를 교체한 지 오래되었거나 타이어에 문제가 생겼다면 바로 정비소를 방문하여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휠 얼라인먼트가 틀어졌을 때
휠 얼라인먼트는 4개의 바퀴가 중앙에 재대로 정렬이 되어 있는가를 나타내는 것인데,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핸들을 중앙에 놓았을 때 차가 일직선으로 똑바로 가야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만약 휠 얼라인먼트가 틀어졌다면 핸들을 중앙에 맞춰도 차가 한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그 때에도 역시 핸들이 뻑뻑하거나 무거워질 수 있는데요. 만약 핸들을 중앙에 놓았는데도 차가 똑바로 가지 않고 한쪽으로 쏠리거나 핸들이 뻑뻑해 진다면, 휠얼라인먼트 점검을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휠얼라인먼트 점검 주기 및 비용은 위의 글을 참고하세요.
파워스티어링 오일 부족
요즘 나오는 차량들은 대부분 일명 파워 핸들이라 하여 파워스티어링 오일의 힘으로 꽤 가볍게 핸들 조작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파워스티어링 오일이 부족할 때에는 당연히 유압의 힘이 그만큼 빠지게 되므로 핸들이 뻑뻑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역시 이 때에는 파워스티어링 오일의 양도 함께 체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오일처럼 파워스티어링 오일 역시 잔량 및 색깔 확인이 가능한데, 정상적인 색깔은 분홍빛 또는 주황빛이며, 만약 검은색을 띤다면, 교체를 해줘야 하는 시기입니다.
등속조인트 마모 또는 손상
등속조인트는 엔진의 동력을 바퀴에 전달해 주는 중요한 장치 중 하나인데요. 등속조인트는 차량 하부에 설치되어 있으며, 이 등속조인트가 마모 또는 손상이 되었을 경우에도 역시 핸들이 뻑뻑하거나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등속조인트 문제가 있을 때에는 핸들이 무거워짐과 동시에 핸들을 돌릴 떄 뚜두둑~ 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만약 핸들 조작 시 소리가 나거나 뻑뻑함이 느껴진다면, 등속조인트가 원인일 확률이 큽니다.
그 외 핸들 떨림 현상이 나타날 때에는?
핸들이 무겁거나 뻑뻑하진 않은데, 주행 중 핸들에 미세한 떨림이 있거나 진동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핸들이 뻑뻑한 것과는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요. 예전 글에서 차량 핸들 떨림 원인 및 해결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 적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