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자동차 기본 옵션 중의 하나가 바로 블랙박스라 할 수 있을 만큼 왠만한 차량에는 대부분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옵션이 아니라 출고 시 대부분 사제로 달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블랙박스는 고화질은 기본이고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되어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도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기능은 주행중 혹은 주차중 제대로 화면을 녹화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주행중 녹화는 그리 큰 문제가 없지만, 주차 후 상시녹화 모드에서는 시동을 끈 상태에서 순수하게 자동차 배터리만으로 작동이 되기 때문에 간혹 요즘같이 추운 겨울철에는 잘못하면 블랙박스로 인해 자동차 배터리가 쉽게 방전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을 합니다.
자동차 배터리는 한 번 방전이 되고 나면 수명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방전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블랙박스 주차 중 상시녹화 모드에서 배터리 방전을 방지하는 팁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블랙박스 내 저전압 차단 기능 사용하기
요즘 나오는 블랙박스 제품들은 제품 기능에 자동으로 저전압 차단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시녹화 모드를 사용하는 중 자동차 배터리 전압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블랙박스가 알아서 자동으로 전원을 끄게 되어 배터리 방전을 방지하는 기능인데요. 차단되는 배터리 전압은 사용자 임의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대개 11.8~12.2V 사이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블랙박스 녹화시간 설정 및 이벤트 녹화 활성화 하기
이는 주차 후 블랙박스의 상시녹화 시간을 아예 미리 설정해 둠으로써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블랙박스의 전원이 꺼지게끔 세팅을 하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장시간이나 장기 주차 시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녹화가 되지 않으니 상시녹화가 꼭 필요한 분들에게는 그다지 추천드리지 않는 방법입니다.
또한 평소에는 전원이 꺼졌다가 차량 주변의 움직임이나 충격이 감지되었을 때에만 녹화가 되는 이벤트 녹화 활성화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블랙박스마다 감도가 모두 달라 충격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칫 녹화가 되지 않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 이 역시 그리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블랙박스 전용 보조배터리 설치하기
최근에는 블랙박스 주차 중 상시녹화를 하기 위해 아예 블랙박스 전용 보조배터리를 차량에 설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자동차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전용 보조배터리를 사용해 블랙박스에 전원을 공금하기 때문에 자동차 배터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게 되어 배터리 방전 방지를 위해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배선 및 깔끔한 설치와 함께 자칫 차량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차량 전기 배선에 대해 잘 모른다면 자가설치 보다는 비용이 들더라도 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자동차 배터리 방전을 위한 방법으로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상시녹화 기능 ON 상태에서 전원 스위치 수동 조작
이는 제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방법인데요. 기본적으로 블랙박스 상시녹화 기능은 켜둔 채로 사용을 해서 차를 가지고 외출을 했을 때 바깥에서 잠깐 잠깐 주차할 때는 상시녹화 모드가 ON 상태로 녹화가 되지만, 집에 와서 특히 오랫동안 주차를 할 때에는 그냥 블랙박스 기기 옆의 전원스위치를 내려버려 전원을 꺼버립니다. 그러면 집 주차장에서는 녹화가 되지 않지만, 그래도 아파트 주차장 주변으로는 CCTV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게 더 편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처럼 아파트 주차장 주변에 CCTV가 잘 되어 있다면, 굳이 상시녹화가 필요없는 상황에서는 직접 전원스위치를 OFF 상태로 해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